RSS

태그 보관물: 영어시제

영어의 완료시제 이해하기

영어의 시제를 완벽하게 이해해서 구사하기란 참 어렵다.

우리가 자유롭게 구사하는 조사를 경이롭게 바라보는 원어민의 입장도 이와 같으리라. 완료시제의 개념이 서지 않으면 화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받아들이기 어렵고 영문 소설을 봐도 그 문장에 녹아있는 맛을 느끼기 어렵다.

현재와 과거 시제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데, 도대체 왜 완료시제를 쓸까. 진지하게 고민했다. 예문을 통해 분석 해보았다. 한국어는 완료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. 하지만 완료를 사용할 때에 항상 기준 되는 시점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. 이게 핵심이다.

먼저 대화나 글 쓸 때 기준이 되는 시점을 생각해 보자. 거의 현재이거나 과거다. 현재가 당연해 보이지만 실생활에서는 과거 시제를 많이 쓴다. 시간이란 게 멈춰 서 있는 게 아니므로 경험한 순간 동시에 표현하기 어렵다. 밥을 먹었다, 옷을 입었다, 차를 탔다, 전철에서 내렸다, 친구와 카톡을 했다와 같이 사실관계를 표현한다.

현재 시제도 물론 사용한다. 이 장미꽃이 참 아름답다거나 철수의 가방이 파란색이다, 비가 온다, 가방이 무겁다, 사과가 맛있다는 등 사물의 상태를 나타낸다.

그럼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완료시제를 파악해보자.

현재를 기준으로 그 이전에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자 할 때는 현재완료를 쓴다. 그 이전의 일이란 게 전혀 엉뚱한 게 아니라 현재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. 즉, 과거의 일을 설명하는 데 과거시제를 쓰지 않는다는 거다.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이게 핵심이다. (과거 시제와 병행하기도 한다. 하지만 반드시 현재완료로 표현해야 할 때가 있다.) 한국인으로서 이것을 이해하기란 참 어렵다.

같은 개념으로 과거를 기준으로 그 이전에 일어난 일을 설명할 때는 과거완료를 쓴다. 과거의 과거, 흔히 대과거라고 부른다. 별 구분 없이 사용하는 우리로선 여전히 어렵다. 하지만 현재완료보단 쉽게 이해된다.

예문을 보자.

1. 현재 완료

The house is dirty. They haven’t cleaned it for weeks.

( 그 집은 더럽다. 그들이 몇 주 동안 청소하지 않았다. )

2. 과거 완료

The house was dirty. They hadn’t cleaned it for weeks.

(그 집은 더러웠다. 그들이 몇 주 동안 청소하지 않았었다.)

기준이 되는 시점이 현재인지 과거인지에 따라 그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설명하는 방법이 달라진다. 현재면 현재완료, 과거면 과거완료가 된다.

그러면 왜 과거 시제를 사용하지 않는가?

원어민은 과거란 말 그대로 과거이다. 현재와 상관이 없는 일이다. 일종의 단순한 서술이다. 하지만 완료란 말이 붙으면 기준 되는 시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 내포한다. 다음 예문을 보면 더 확실하게 구분될 것이다.

1. 현재완료

Have you seen Tim this morning? (오늘 아침에 팀을 봤니?)

2. 과거

Did you see Time this morning? (오늘 아침에 팀을 봤니?)

둘 다 해석은 같지만 내포한 의미는 다르다. 전자는 물어보는 시점이 아침이고 후자는 오후나 저녁이다. 제시한 시간이나 기준의 완료 여부에 따라 완료형 사용이 결정된다. 아침에 출근해서 팀을 찾는 데 없으면 기준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완료형으로 묻는다. 오후가 되면 시점이 지났으므로 당연히 과거 시제를 사용한다.
[현재완료는 이런 모습]

위 그림은 현재완료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.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직 기준 시점이 지나가지 않았다.

 
댓글 남기기

게시자: 켬 2013/01/14 in Touching english

 

태그: , ,